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8일(이하 한국시간) "국민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는데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그렇게 돼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 팀의 2대 0 승리를 이끌며 시즌 3승째를 올린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경기에 앞서 류현진은 지난 16일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의미로 자신의 라커룸에 'SEWOL 4.16.14'이라는 문구를 붙여 놨다.
류현진은 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두들 무사히 가족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힘내세요. Remembering the SEWOL disaster"라며 세월호 사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바란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류현진은 경기에 대해서는 "제구가 낮게 잘 됐다. 무실점으로 막아 다행이다. 오늘 상대 투수가 잘 하는 선수여서 실점을 하지 않으려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간단히 답했다.
투구수 112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2.57에서 1.93으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타석에도 3차례 들어섰지만 안타를 때려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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