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김문수 경기지사 트위터에 시 올려

머니투데이 이슈팀 신현식 기자 | 2014.04.17 22:03

[세월호 침몰] "유가족 심정은…"

김문수 경기지사가 트위터에 올린 시 '밤' / 사진=김문수 경기지사 트위터 캡쳐


지난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5명을 태운 채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대한 2일차 수색이 17일 진행 중인 가운데 새누리당 김문수 경기지사가 트위터에 한편의 시를 올려 누리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김 경기지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밤' 이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시를 올렸다.

이 시는 '어린 자식/바다에/뱃속에/갇혀 있는데…'로 시작되며 세월호 침몰로 자식이 실종돼 애타는 부모의 심정을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김 경기지사가 트위터에 올린 시를 접한 누리꾼들은 "지사님 진정하시고 이럴 시간에 뭔갈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유가족들의 심정을 전혀 모르시는 것 같네요", "로마가 불탈 때 노래를 불렀다는 네로황제가 떠오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며 해경에 침수에 대한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 선박에는 승객과 선원 등 총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또 화물 657톤과 차량 100여대도 선적돼 있었다.

승객 중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300여명도 포함돼 있었다.

정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45분 기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13명이다.

정부는 16일 당초 구조된 생존자가 368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중복 계산 등으로 집계가 잘못 이뤄진 것을 확인하고 재집계를 통해 생존자 수를 164명으로 정정 발표해 혼란을 가중시켰다. 17일 오후 8시30분 현재 생존자는 179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대부분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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