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어제(16일) 열린 한일 국장급 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강제동원 범죄를 인정하고 공식 사죄하며 법적 책임을 지는 조치를 하도록 요청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그러나 일본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모두 정리됐으므로 피해자들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보상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여성들도 강제 위안부로 끌려가 원치 않는 생활을 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관련자 증언을 비롯해 일본, 미국, 네덜란드의 공문서에도 잘 드러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유엔과 ILO(국제노동기구)가 일본에 '반인도적 전쟁 범죄를 저지른데 대해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고 권고했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이제 위안부 할머니들은 55분만이 생존해 계시고 88세의 고령이시다"며 "사과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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