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스포츠" 회원제골프장 2곳중 한곳 '적자'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 2014.04.16 16:31
전국 회원제 골프장 중 절반 이상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2010년 이전에 개장한 회원제 골프장 138개소와 2012년 이전에 개장한 퍼블릭 골프장 83개소의 2013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회원제 골프장의 52.9%인 73개소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60개소가 영업적자를 기록한 2012년보다 13개소 더 늘어난 것이다. 적자가 늘면서 전체 회원제 골프장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전년대비 1.2%포인트 하락한 2.1%에 그쳤다.

퍼블릭 골프장도 영업실적이 악화된 것은 마찬가지다. 퍼블릭 골프장은 전년에 비해 3개소 늘어난 9개소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률도 2012년 33.5%에서 지난해 28.3%로 5.2%포인트 하락했다. 회원제 골프장보다도 하락폭이 컸던 것이다. 이는 과다공급에 따른 가격경쟁 심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회원제 골프장들의 영업이익률은 홀당 이용객수가 증가하면서 소폭 하락에 그쳤지만, 퍼블릭 골프장은 과다공급과 홀당 이용객수가 감소하면서 큰 폭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골프장 경영실적은 골프인구 정체, 골프장 공급과잉 현상 심화 및 고객유치를 위한 할인경쟁 가속화 등으로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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