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로 올해 국내서만 매출 100억 올릴 것"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 2014.04.16 12:39

이종욱 사장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품격 높일 것"

대웅제약 미디어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이지현 기자
"올해 국내에서 나보타(NABOTA) 매출 100억원을 올리고 내년 매출을 200억원으로 끌어 올리겠습니다. 2015년까지 세계 100개국 이상에 수출을 하는 등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가 전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나보타 국내 발매 및 글로벌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보툴리눔톡신 제품의 품격을 높이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5년간의 연구를 통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고순도 보툴리눔톡신 제제다.

지난해 보툴리눔톡신 세계 시장은 2조5000억원 규모로 2018년 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국제 규제 등으로 인해 후발 기업 진입이 어려워 세계적으로 8개의 소수 회사만 경쟁하고 이중 85%를 미국 엘러건사의 보톡스가 차지했다. 전 세계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미국, 유럽 시장에 진출한 제품은 3개에 불과할 정도다.

대웅제약은 혁신적 연구개발력을 바탕으로 나보타를 개발, 지난해 10월 미국 에볼루스사와 판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유럽, 중동, 아르헨티나 등 70개 나라, 7000억원 규모의 수출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추가 계약을 통해 내년까지 100개 나라 이상에 수출할 계획이다.

나보타 판매계약을 체결한 미국 에볼루스사의 크리스토퍼 마모 CEO는 "나보타는 최고의 기술력이 결집된 고순도 제품으로, 소비자들이 기존 제품에서 나보타로 전환하는 것이 쉽다"고 했다.


그는 "세계 어떤 회사도 이 같은 제품을 론칭한 적이 없었다"며 "대웅제약의 미국, 유럽 시장 파트너사가 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존 제품인 엘러간사의 보톡스는 국내에서 미용 시술 외에 다양한 적응증 치료제제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나보타는 현재 미용 목적으로만 적응증 허가를 받은 상태다.

이에 대해 전승호 대웅제약 글로벌마케팅 이사는 "앞으로 뇌졸중 등으로 적응증을 추가할 것"이라며 "기존 제품이 가진 모든 적응증 혹은 그 이상 적응증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제품을 넘어서기 위해) 브랜드 마케팅을 해 나갈 것"이라며 "제품 고유의 가치와 장점을 알리기 위해 브랜드 홍보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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