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기상청 "전해상 안개 짙어 선박운행 주의"

머니투데이 이슈팀 박다해 기자 | 2014.04.16 10:24
/ 사진=YTN 방송 화면 캡처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6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해 해경이 긴급 구조에 나서면서 현재 해상 상황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56분 경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해경에 침수에 대한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아직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 선박에는 총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또 화물 657톤과 차량 150대도 선적돼 있었다. 제주로 향하던 중 선박이 뚜렷한 원인 없이 좌현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선박은 암초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되며 사고 후 좌현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고 여객선에 탑승 중인 한 승객은 "배가 90% 정도 기울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16일 오전 4시 기준으로 서해안 등 대부분의 해상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기상청은 또 이날 오전 9시 전해상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어 선박운행에 주의를 당부했다.

사고가 접수된 직후 해경 경비정과 헬기 등이 출동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전 10시 현재까지 약 120여명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목표 해경 관계자는 "탑승객 대다수가 수학여행 가는 학생이어서 현재 학부모들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아직 사고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고, 인명 구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 여객선에 탑승 중인 한 승객은 머니투데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금 배가 가라앉고 있는데 구명조끼 부족해서 아수라장"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
  5. 5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