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공제회, 美 오피스 대출채권 1050억원 투자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14.04.16 08:32
한국교직원공제회는 미국 뉴욕, 휴스턴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빌딩 3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대출채권에 1050억원을 투자했다고 16일 밝혔다.

공동 해외기관투자자이자 현지 운용사는 미국 교직원퇴직연금기금인 TIAA-CREF(Teachers Insurance and Annuity Association-College Retirement Equities Fund)다. 목표 수익률은 5% 수준이다.

대출채권의 기초자산은 뉴욕의 시그램(Seagram), 650 매디슨애비뉴(Madison Avenue) 그리고 휴스턴의 포스트오크센트럴(Post Oak Central) 빌딩이다. 뉴욕에 위치한 2개의 빌딩은 맨해튼 최대 오피스 권역인 미드타운(Midtown)에, 휴스턴 빌딩은 고급 주거 및 업무 지역인 갤러리아 지역에 입지하고 있다. 임대율은 세 자산 모두 90%를 상회한다.

본 투자건의 국내 운용사인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전세계 주요 도시의 부동산 자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지에 높은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기관과 LTV(담보인정비율) 60% 수준의 우량 부동산 기반 대출채권에 공동으로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국고채 5년 금리가 3% 초반 대에 머무르는 현 금융 시장에서 저금리 국내 채권의 대안으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TIAA-CREF는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에서 가장 큰 금융 서비스 기업 중 하나로 1918년에 설립됐다. 회원수 약 370만 명, 직원수 약 9000명, 자산운용규모는 2013년 말 기준 5640억 달러(원화 약 586조원)에 달한다. 교직원공제회는 TIAA-CREF와 2012년 12월 공동 투자 및 인력 교류 등을 목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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