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항공기' 정청래 vs 김진태 SNS '막말' 설전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원광 기자 | 2014.04.14 17:57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 사진=News1 제공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과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파주와 백령도 등에서 발견된 무인기를 두고 막말이 섞인 설전을 벌이고 있다.

김진태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청래 생각'이라며 "미치도록 친북이 하고 싶다. 최고 존엄이 다스리는 주체의 나라에서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미치도록 대한민국이 싫다.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건 다 조작"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이어 김진태 의원은 정청래 의원을 향해 "너의 조국으로 가라"고 밝혔다.

정청래 의원은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청래 생각'이라며 "김진태 의원, 미치도록 감방에 가고 싶나?"라며 "안식처 감방으로 보내주마"라고 응수했다.

정청래 의원은 "깐죽대는 너의 입을 원망해라. 법대로 처리해 줄 테니. 너의 감옥으로 가거라"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본 김진태 의원은 "어느 야당 의원이 저를 감방에 보낸다고 협박하네요"라며 "그건 최고 존엄 한마디에 재판도 없이 공개처형 하는 나라에서나 가능한 거죠. 이래서 역시 이분 대한민국 국회의원 아닐 가능성 커"라고 재차 정청래 의원을 공격했다.


정청래 의원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인기가 북한 것이 아니라고 단 한마디도 확정적으로 말한 바가 없다"면서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왜곡하고 비틀어서 마치 내가 그런 발언을 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청래 의원은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해서 국회발언을 통해 여러 가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질의할 권리와 책무가 있고 정부는 그에 대해서 정확하고 성실하게 답변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또 "내가 제기한 가능성에 대해서 정부가 말끔하게 해소하면 될 일"이라며 "일부 과도하게 말하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연일 쏟아내고 있는 몇몇 의원에 대해서는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설전/사진=트위터, 페이스북 캡처

앞서 정청래 의원은 11일 파주, 백령도 등에서 발견된 무인기들에 대해 "북한 무인기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청래 의원은 "무인기에 '기용날자'라고 쓰여 있어 북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북한은 보통 '광명 납작체'를 쓰지만 이것은 '아래아한글'이고 북한의 무기를 보면 보통 '주체 몇년'같이 연호를 사용하는데 그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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