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톤스포츠는 지난 13일부터 4일 동안 중국 상하이신국제전람센터(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er)에서 열리는 '제24회 중국 국제자전거박람회(The 24th China International Bicycle Fair, 차이나사이클 2014)'에 국내 자전거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 한국의 우수한 자전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해외수주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알톤스포츠의 자전거 수출은 중국 현지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현재 중국 천진에 완성차 100만대 규모의 생산기지를 가동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바이어가 오가는 차이나사이클을 1996년부터 꾸준하게 참가하고 있는 것. 이 시기는 심천에 현지기지를 처음 구축했던 1995년부터 천진으로 이전 증축했던 1998년까지 맞물려 있다.
현지 생산기지와 기술력, 그리고 차이나사이클을 기반으로 알톤스포츠의 수출행보가 거듭되고 있는 것.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몽골, 카자흐스탄, 러시아, 프랑스, 호주 등에 자전거를 수출하고 있는 알톤스포츠는 이번 차이나사이클에서 수출국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1층 전시관에는 올해 하이브리드 자전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로드마스터 8시리즈'부터 삼성전기와 함께 개발한 전기자전거 시제품까지 총 50여 종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바이어와 관람객들이 자전거를 직접 들어 올려보기를 자청할 정도로 DP780 소재 프레임의 경량 하이브리드 제품이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크랭크구동(중앙구동) 방식의 삼성전기 모터(시제품)와 삼성SDI 리튬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자전거가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있다.
알톤스포츠 수출확대에는 한류(드라마)까지 나섰다. 최근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한 '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의 자전거 '베네통레이디 BKL2607A'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도 마찬가지. '베네통(BENETTON)'이나 '쉐보레(CHEVROLET)'가 대표적이다.
기술 홍보와 마케팅 협업도 활발하다. 삼성전기 연구진들이 알톤스포츠와 함께 크랭크구동형 모터를 직접 설명하는 등 세계 최대 전기자전거 시장 교두보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의 전기자전거 시장(납축배터리 장착 전기자전거 포함)은 연간 3000만대 규모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전략적 제휴를 맺은 GS글로벌의 해외영업 담당자들이 해외 바이어를 맞고 있다.
김민철 알톤스포츠 홍보마케팅팀 팀장은 "DP780 같이 경쟁력 있는 신소재의 사용, 젊은층이 선호하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등 매년 새로운 도전과 기술을 접목한 제품들을 차이나사이클에서 선보여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차이나사이클에서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를 위한 그동안의 마케팅 활동이 좋은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차이나사이클에는 코엑스 전체 전시장(약 3만6000㎡)보다 약 3.6배 넓은 13만㎡ 규모의 공간에 1300여 관련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참관객 규모는 70여개국 13만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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