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이동경로, 군사시설 밀집지역 상공"

무인기 사진 분석통해 촬영 이동경로 확인, 군 당국 오후에 중간 조사결과 발표

최근 잇따라 발견된 무인기는 군사시설 밀집지역 상공을 이동하면서 사진촬영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군 당국은 무인기에 찍힌 사진 분석 결과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으며 무인기의 정확한 궤적과 비행거리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의 항속거리는 200km 가량으로 조사됐다. 무인기 부품은 미국, 중국, 일본, 체코 등 여러 나라 제품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정황들을 통해 무인기들은 북한 전방지역에서 발진한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했다.

당국은 또 기술발전을 통해 무인기 성능이 향상될 경우 북한이 해외수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우방국과 공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북한 소행으로 명확히 정리되면 국제공조 등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무인기는 지난달 24일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파주와 백령도, 강원도 삼척에서 주민이 발견해 군 당국이 수거했다. 강원도 강릉과 동해 등지에서도 무인기 목격 신고가 접수돼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국방부는 11일 오후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