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TV토론 무산 누구 지시? 진상규명해야"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 2014.04.07 15:37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이혜훈 최고위원이 서울 마포구의 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종이접기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하세린 기자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TV토론 무산에 대해서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이 최고위원은 7일 서울 마포구의 한 어린이집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돌연 무산된 TV토론에 대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무슨 연유인지 누가 취소를 결정한지도 모른 채 어떤 여직원이 전화를 해서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며 "TV토론은 없는 걸로 됐다고 (전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TV토론 무산 결정이 통보된) 방송사 간 회의에 참여했던 분들에게 듣기로는 어떤 팀장이라는 분이 들어와서 통보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팀장이 누군지도 모른다"며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팀장이 중앙당 소속인지 시당 소속인지, 직위는 어떻게 되는 분인지 (조사해야 한다)"면서 "저는 그 정도 팀장에 해당하시는 분이 (TV토론 무산을) 자기 전권으로 결정할 수 없다고 본다. 누구의 지시를 받아서 그런 결정을 통보했는지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보들 간에 (TV토론) 합의가 끝난 건 이미 6일 전"이라며 "당이 분명하게 일을 정리했으면 좋겠다. 한 시간도 안 걸리는 일이다. 그냥 당이 날짜를 정해서 토론회를 열고 싶어하는 방송사 신청을 받으면 된다"고 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도토리어린이집을 방문해 7세 하늘반 어린이들 10여명과 함께 노래와 율동을 하고 종이접기를 했다.

이 최고위원은 "세 아이를 어린이집에서 키웠다"며 "직장과 가정을 양립하면서 이 땅에서 여성이 살아간다는 게 가슴에 주홍글씨를 달고 사는 것처럼 힘들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금 어린이집이 너무 부족해서 2배로 늘리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엄마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기면 (아이를 맡겼다는 사실을) 거의 잊어버려도 될 만큼, 확실하게 챙겨드리고 싶은 것이 드리고 싶은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앞서 △경력단절 여성을 지원하기 위한 '여성인재뱅크' 설립 △여성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여성전용칸 설치 △유휴여성 문화인력을 활용한 서울문화 PD선정 및 문화체험단 운영 △서울시 국공립 보육시설을 임기내 2배 확충 △육아 도우미 인증제 도입 등 여성정책분야 5대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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