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역린' 북미 개봉 확정…역사 속 실제 사건 보니

머니투데이 이슈팀 박다해 기자 | 2014.04.07 15:13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역린'의 북미 개봉이 확정된 가운데 '역린'의 줄거리와 배경이 된 역사적 사건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머니투데이 홍봉진 기자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역린'의 북미 개봉이 확정된 가운데 '역린'의 줄거리와 배경이 된 역사적 사건에 관심이 쏠린다.

'역린'의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7일 "'역린'이 5월23일 북미 전역 약 25개관에서 관객을 만난다"고 밝혔다.

'역린'의 북미 배급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관상', '친구2' 등의 한국 영화를 북미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였던 배급사 드림웨스트가 맡았다.

드림웨스트 관계자는 "'관상'이 북미에서 개봉해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역린'에서도 그와 같은 가능성을 봤다"며 "'베토벤 바이러스', '더킹 투하츠' 등 좋은 작품을 만든 이재규 감독에 대한 신뢰와 현빈, 정재영, 조정석, 조재현 등 배우들에 대한 높은 호감도가 '역린'을 선택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한편 '역린'은 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을 가리키는 것으로 '왕의 노여움'을 불러올 수 있는 무언가를 뜻한다. 역린을 건드린 자는 반드시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 '역린'은 조선의 22대왕인 정조 즉위 1년 당시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24시간을 다루는 '팩션'('팩트'와 '픽션'의 합성어) 사극이다.

역린의 배경은 바로 '정유역변'이라는 사건이다. 1777년 7월28일 발생한 정유역변은 '정조 시해 미수사건'으로도 알려져 있다. 당시 아버지 홍지해를 귀양 보낸 정조에게 불만을 가진 홍상범이 정조를 암살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호위군관 강용휘, 천민 출신의 암살자 전흥문과 궁중 시녀 월혜 등을 매수해 정조를 암살하려 한 사건이다.

그러나 사건 당일 당시 경희궁 존현각에 침입한 암살자들이 존현각의 경비를 담당한 금위대장(경비대장) 홍국영에게 적발돼 암살은 미수에 그쳤다.이 사건으로 암살을 주도한 홍상범은 시체를 거리에서 찢어 죽이는 책형을 당했으며 연루된 인물들 역시 모두 사형됐다.

영화에 등장하는 정조, 정순왕후, 혜경궁 홍씨, 홍국영은 실존 인물이며 상책, 살수, 광백, 월혜 등은 허구적으로 탄생한 인물이다.

'역린'은 군 제대 후 3년 만에 복귀한 현빈이 정조 역을 맡았으며 정재영, 조정석, 한지민, 김성령, 박성웅, 정은채, 조재현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출연했다. 한국에서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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