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연구원은 "지난해 증가추세로 전환된 벌크선 발주는 내년까지 2조7000억DWT(재화총화물톤수)에 이를 것"이라며 "지난 5년간 평균 발주량이 연간 5800만DWT였던 것을 감안하면 약 2배 이상의 발주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벌크선 업황호황의 가능성은 벌크선 인도량 감소에 따른 공급여력 감소, 벌크화물 증가에 따른 수요증가에 기인해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실제로 벌크화물의 대다수인 철광석, 석탄, 곡물등의 해상 물동량은 지난 10년간 평균성장률이 6.8%로 수요증가는 지속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 하반기부터 한국, 중국, 일본의 주요 조선소들의 수주잔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 대형 조선업체 외 일본, 중국 업체들의 수주잔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작년 상반기의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증가외에도 대부분의 조선소들이 안정적인 매출확보를 이룩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분석했다.
조선업종 탑픽 종목으로는 삼성중공업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해양플랜트 이슈 및 기타 수주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투자포인트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벌크선에서 시작한 조선업체의 매수시점이 도래하고 있다 판단된다"며 국내 빅3 조선업체 외에 한진중공업과 두산엔진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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