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음영처리 없이 검색광고… 국내 업체 역차별 논란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 2014.04.02 18:20
구글 검색광고에서 음영이 사라졌다.
구글의 검색광고에서 광고임을 표시하는 음영이 사라졌다.

2일 구글 웹사이트에서는 오후 4시경부터 검색광고를 표시되던 음영이 사라졌다. 주소 하단에는 광고임을 표시하고 있지만, 광고 표시를 명확히 하는 음영이 사라지면서 일반 검색 결과와 한눈에 구분이 가지는 않는다.

모바일에서는 여전히 음영처리를 한 상태로 광고가 노출되고 있다.

반면 네이버나 다음에서는 지난해 구글과 같은 수준으로 검색광고를 하라는 요구에 따라 광고에 음영을 표시해 노출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지난 1월 발표한 '인터넷 검색서비스산업 모범거래기준안'에서 검색광고에 광고 표시를 분명히 하기 위해 음영처리를 할 것을 권고했다.

글로벌 업체의 표준에 맞춰 광고 영역을 개편했는데, 정작 구글이 검색광고에 음영을 삭제하자 네이버와 다음에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 업체 관계자는 "이용자 피해를 내세워 구글 방식인 음영표시를 강요한 정부의 입장이 난처할 것"이라며 "이용자 후생이라는 명분도 잃으면서 국내 업체에만 과도한 규제를 들이대 역차별을 자초했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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