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으로 급여 5억원 이상인 등기임원의 연봉공개가 의무화되면서 공개된 연봉 결과다.
31일 롯데그룹 17개 계열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등기이사 보수총액은 313억6458만원이다.
이 중 신 총괄회장 일가의 연봉이 각각 5억원 이상인 계열사는 롯데쇼핑과 호텔롯데, 롯데제과,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부산롯데호텔 등 6개다. 이들이 받은 보수총액은 156억1900만원이다. 이는 이날 공개된 계열사 등기이사보수총액의 49.8%에 달하는 금액이다.
신 총괄회장 일가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아간 사람은 맏딸인 신영자 호텔롯데 사장이다. 신 사장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 롯데건설 등 3계사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려 총 50억3300만원을 받았다.
이어 둘째 아들인 신동빈 롯데쇼핑 회장은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등 3개사로부터 44억4100만원을 받았다. 장남 신동주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 롯데건설 등 3개사로부터 27억9500만원을 수령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호텔롯데와 롯데쇼핑, 롯데제과로부터 33억5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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