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승' 임지섭 "선배들 덕분에 편하게 던졌다"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 2014.03.30 18:11
경기 후 김기태 감독에게 축하를 받는 임지섭. /사진=OSEN


LG 트윈스의 고졸신인 임지섭(19)이 데뷔 첫 등판을 선발로 나서 승리를 챙겼다. 고졸신인이 데뷔 첫 경기에서 선발승을 챙긴 것은 역대 4번째다.

임지섭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챙겼다.

이날 임지섭은 초반부터 긴장한 듯 다소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지만, 최고 149km의 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LG 타선 역시 장단 14안타를 퍼부으며 14득점을 올려 막내의 첫 선발 등판을 제대로 도왔다.

임지섭은 경기 후 MBC 스포츠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개막전 경기 끝나고 선배들이 점수 많이 내줄테니까 편하게 던지라고 해주셨다. 오늘 1회부터 점수를 내줬고, 공도 잘 들어가는 것 같았다. 생각보다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어떤 투수가 되고 싶은가 하는 질문에는 "오늘 잘 던졌다고 건방 떠는 것은 안 된다. 더 앞을 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선수가 되겠다.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고마웠던 분들에 대해 "부모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어릴 때부터 야구 한다고 기숙사 살면서 떨어져 살았는데, 부모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누나도 마찬가지로 많이 챙겨줬다. 프로 입단 후에도 류제국, 류택현, 봉중근 선배 등 여러 선배들이 조언을 많이 해주시고, 도움을 많이 주셨다"라고 답했다.

왼손투수 임지섭은 전체적으로 오른손 투수가 많은 LG 선발진에 다양성을 부여할 수 있는 존재다. 과연 임지섭이 올 시즌 승승장구하며 LG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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