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 부활.. 2사 후 집중력 '폭발'

머니투데이 부산=김우종 기자 | 2014.03.30 17:25
/사진=OSEN



올 시즌 한화를 상대하는 팀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방심할 수가 없을 전망이다. 한화가 개막전에서 모든 득점을 2사 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화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2010년 이후 4년 연속 개막전 패배의 악몽을 끊고 산뜻하게 시즌 출발을 했다.

한화는 경기 초반부터 롯데 선발 송승준을 흔들었다. 특히,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1회 2사 후에는 피에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태균이 안타를 터트리며 송승준을 괴롭혔다. 비록 후속타 불발로 잔루는 만루.


결실은 2회에 맺었다. 2회 한화 7번 타자 정현석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김회성이 병살타를 쳤다. 순식간에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공격의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하지만 한화 타자들은 이때부터 다시 집중력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9번 김민수와 1번 이용규의 연속 안타 및 2번 정근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3번 피에가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4회에도 한화는 2사 후 가볍게 점수를 뽑아냈다. 피에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태균이 좌중간 지역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3-0을 만들었다. 한화는 결국 7회초 고동진이 쐐기 솔로포를 때려냈다. 고동진의 홈런도 2사 후에 나왔다. 결국 한화는 이날 개막전에서 2사 후 모든 점수를 뽑아낸 끝에 4-2로 승리했다.

이날 개막전에서 한화는 총 10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7개의 안타를 친 롯데보다 3개가 많았다. 그리고 10개의 안타 중 1번부터 6번 타순 사이에서 8개의 안타가 터졌다. 이용규, 피에, 김태균, 고동진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과연 올 시즌 내내 한화는 어떤 화력을 선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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