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자컬링팀 추문 대부분 사실…심려끼쳐 송구"

머니투데이 수원=김춘성 기자 | 2014.03.28 16:25
국가대표 여자컬링팀 사태와 관련 경기도가 "불미스런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28일 오후 2시 도청에서 대변인 브리핑을 갖고 상황을 설명하고 사과를 표명했다.

황정은 경기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도는 긴급합동조사단을 구성 27~28일에 걸쳐 선수와 코치 등을 불러 조사했다"며 "조사결과 폭언과 성추행, 기부강요 등 선수들의 주장이 대부분 사실임을 최민석 코치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훈련 시 폭언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선수와 코치의 진술은 모두 일치했지만, 코치는 발언 당시 훈련과정상의 언어로 폭언 수준이라고 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으며, 성추행 부분에 대해서도 코치는 격려차원의 발언이나 선수들이 그렇게 느꼈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기부금 강요에 대해서도 "포상금 중 주니어 컬링 팀의 장비 지원을 위해 각자 100만원씩 희사하자는 코치의 제안에 선수 2명이 이의를 제기하자 코치가 ‘어려웠을 때를 생각하라’며 강요로 느낄 만큼의 심한 질책이 있었다" 밝혔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코치는 현재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고 도체육회는 지휘감독의 책임을 물어 최 코치를 조만간 해임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이 사태로 인해 도와 의정부가 추진 중인 컬링경기장 건립문제는 전혀 관계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선수들이 제출한 사표는 경기도와 체육회가 협의해 처리할 예정이며 팀 해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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