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타구'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후송된 아롤디스 채프먼(26,신시내티)이 수술대에 오른다.
채프먼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캔자스시티전에서 타구에 머리를 맞는 큰 부상을 당했다.
6회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은 채프먼이 살바도르 페레스를 상대로 99마일(155km)의 속구를 뿌렸다. 페레스가 이 공을 받아쳤고, 공은 총알처럼 뻗어나간 뒤 채프먼의 왼쪽 눈 부위를 그대로 강타했다. 채프먼은 그 자리에서 쓰러져 고통스러워했다. 결국 경기는 더 이상 진행되지 못했고, 채프먼은 병원으로 긴급하게 후송됐다.
'MLB.com'은 21일 신시내티 팀 닥터 티모시 그렘첵의 발언을 인용해 "채프먼은 함몰된 왼쪽 눈 주위 뼈에 금속판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을 것이다. 퇴원은 23일께나 돼야 가능하다"라면서 "그의 눈은 괜찮다. 그는 운이 정말 좋았다. 6~8주가 지나면 운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렘첵의 발언에 따르면 채프먼은 오는 5월까지는 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채프먼은 100마일이 넘는 강속구를 자유자재로 뿌리는 신시내티의 마무리 투수다. 지난 2012년부터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는 동안 2년 연속 38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시내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추신수도 채프먼의 부상에 큰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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