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은행 29곳, 건전성 '합격'..지온스만 '탈락'

머니투데이 뉴욕=채원배 특파원 | 2014.03.21 07:19
미국의 30개 대형은행 가운데 29개 은행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실시한 재무건전성 평가(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했다.

그러나 지온스 뱅코퍼레이션(Zions Bancorporation)은 연준의 기준에 미달했다.

연준은 20일(현지시간) 30개 대형은행 가운데 29개 은행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테스트는 미국 경제가 극심한 침체상태에 빠지고 주식시장이 급락할 경우를 상정한 뒤 대형 은행들이 이를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자본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연준은 9개 분기에 걸쳐 실업률이 11.25%까지 높아지고 주식시장이 50%이상 급락하며 주택가격도 25% 하락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다.

이번 평가결과 30곳의 대형은행들의 최악의 시나리오 하에서도 티어1 자기자본비율이 평균 7.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저 기준인 5.0%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또 지난 2009년 초 평가 때의 5.5%보다 개선된 것이다.


은행별로는 씨티그룹의 티어1 자기자본비율이 7.0%를 기록했고, JP모간체이스 6.3%, 골드만삭스 6.8% 모간스탠리가 6.1%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온스 뱅코퍼레이션(Zions Bancorporation)은 3.5%로 최저 기준보다 낮았다.

연준은 "30개 대형은행들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할 때 9개 분기 동안 총 5010억달러의 손실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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