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과 임우재 부사장은 한 사회봉사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부진 사장은 연세대 아동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복지재단에 입사, 주말마다 서울 상일동에 위치한 지체부자유아 보호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임우재 부사장은 단국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 삼성계열사인 에스원 사업기획실에 입사해 이부진 사장과 같은 곳으로 봉사활동을 다니며 사랑을 키웠다고 전해졌다.
삼성가는 두 사람의 만남을 반대했지만, 이부진 사장은 집안 어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했고 결국 두 사람은 지난 1999년 결혼했다.
임우재 부사장은 한 순간에 삼성가의 맏사위가 됐으나, 지난해 말 발표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임우재 부사장이 몸담은 삼성전기는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조1182억원, 영업이익 16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 11% 감소했다.
한편 이부진 사장은 지난달 25일 신라호텔 출입문을 파손해 4억원을 배상해야 하는 택시기사의 딱한 사정을 알고, 사측에서 배상금을 부담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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