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쏘울 EV는 동급 최고 수준의 27kWh(킬로와트아워)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됐으며 1회 충전으로 약 148km를 달릴 수 있다. 충전은 100KW 충전기로 약 25분, 240V 완속 충전기로는 5시간 정도 소요된다.
두 모델에 앞서 국내에는 기아차 레이EV, GM 스파크 EV, 르노삼성 SM3 Z.E. 등이 먼저 판매돼 왔다.
레이EV는 최고 50kw 출력의 모터로 한번 충전으로 91km를 이동할 수 있다. 최대토크는 17.0kg·m이다
스파크EV와 SM3 Z.E는 한번 충전으로 135km 주행이 가능하다. 스파트 EV의 최대 출력은 105KW, 최대 토크는 57.4kg?m이다. SM3 Z.E는 최고출력 70KW, 최대토크 23kg.m다.
환경부는 올해에 한해 1200대 가까운 전기차에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고 서울 제주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최저 300만원에서 최고 800만원의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예컨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상·하반기에 각 250대에 한해 지자체 지원금 800만원과 환경부 보조금 1500만원 등 총 2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200만원 한도로 개별소비세와 개별소비세의 30%인 교육세도 감면 받을 수 있다. 140만원 한도 내에서 취득세가 면제되고, 200만원 한도 내에서 도시철도채권 매입의무가 없다.
이에 따라 각 차의 실제 구매가격은 레이는 1200만원대, 스파크EV는 1500만원 전후, 쏘올과 SM3 Z.E.는 2000만원 전후다. BMW i3은 유럽 판매가격이 3만4950유로인 점을 감안하면, 28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 유지에 따르는 경제적 이익도 적지 않다. 전기료 1000원에 10km 거리를 달릴 수 있고 대당 수백만원에 달하는 완속충전기도 무상으로 설치해 주기 때문이다.
물론 여전한 문제는 인프라 부족이다. 최근 전기차용 충전기는 모두 1962대가 설치됐고, 이중 급속충전기는 177대 수준이다. 자동차 메이커들이 충전기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미흡하다.
급속 충전을 자주 하면 배터리의 수명이 짧아져 차량을 오래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도 난제다. 전기차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비싼 가격, 짧은 이동 거리, 무거운 차량 무게 등은 모두 배터리와 관계가 깊다. 배터리는 차량 가격의 40%를 차지하며, 무게를 30% 이상 더 늘린다. 다만 배터리 성능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