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포스코 사외이사 선임 잇따라 반대표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 2014.03.12 18:50

선우영·안동현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출석률 저조로 불성실 우려"

기관투자자들이 포스코 사외이사 선임에 잇따라 반대표를 던지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는 포스코가 주총 안건으로 올린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변호사와 안동현 서울대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은 반대 이유에 대해 "선 변호사는 2008~2012년까지 삼환까뮤의 사외이사직을 수행했지만 최종 3년간의 평균 출석률이 63%로 낮은 편이었다"면서 "포스코의 사외이사 업무를 불성실하게 수행할 우려가 커 의결권 반대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동현 교수는 2004~2006년까지 오디코프의 사외이사를 역임했는데 3년간의 평균 출석률이 26%로 매우 저조했다"며 "이후 오디코프가 주주가치 증대를 하지 못한 점을 감안할 때 역시 포스코의 사외이사 업무에 불성실 수행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알리안츠생명보험도 선우영 사외이사 선임의 건과 감사위원 선임의 건에 대해 모두 반대했다. 역시 선 변호사가 다른 기업의 사외이사 직을 맡았을 때 출석률이 저조해 사외이사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서다.

이스트자산운용과 알리안츠생명보험이 보유한 주식은 각각 5만1189주, 6만6443주에 불과해 전체 주식(9648만625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 하지만 오는 14일로 예정된 주총을 앞두고 이같은 의견이 다른 주주들에게도 확산될지 관심이 쏠린다.

포스코는 지난달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신규 사외이사 후보 안건을 상정됐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 선우영 변호사, 안동현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포스코 이사회는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7명으로, 기존보다 사외이사 1명이 늘어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1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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