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도 털렸다" 티몬, 회원 113만명 개인정보 유출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14.03.07 20:03

(상보)소셜커머스 업계 대량 개인정보 유출은 처음

금융권, 통신사에 이어 소셜커머스업체까지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티켓몬스터(이하 티몬)는 최근 경찰로부터 113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7일 밝혔다.

소셜커머스업계에서 고객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1년 쿠팡이 사이트 해킹으로 인해 악성코드 유포 우려를 낳은 적은 있었지만 즉각적으로 대응에 나서면서 개인정보 유출 등은 없었다.

티몬에 따르면 이번 개인정보 유출사건은 지난 2011년 4월께 발생한 것으로 경찰이 다른 정보 유출 건으로 수사를 진행하다 발견됐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당시 회원 113만명의 주민번호와 이름, 회원 아이디, 비밀번호, 성별,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다.

티몬 측은 이와 관련해 주민번호와 비밀번호 등은 해쉬 값을 통한 일방향 암호화 처리가 돼있어 유출됐다 하더라도 해독하거나 식별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티몬은 경찰로부터 개인 정보 유출 내용을 전달받은 후 정확한 유출 경위 파악에 나서는 한편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발송, 유출 사실을 알렸다.

티몬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3년 전 발생한 것으로 당시 보안안전 수준은 현재와는 큰 차이가 있다"며 "개인정보 관리체계와 해킹 방지대책을 한층 강화해 고객들에 심려를 끼치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티몬은 현재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에 대한 공지와 함께 고객 사과문을 올려놓은 상태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믿어 주셨던 고객 분들께 실망과 불편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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