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安 공동대표 체제 언제까지 '촉각'

뉴스1 제공  | 2014.03.07 14:45

현 지도부 임기가 차기 총선 영향력 행사할 지도부 구성 시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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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민주당 대표(왼쪽)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6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마친 후 회동장을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통합신당 논의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결정된거 없다, 결정되면 밝히겠다"고 밝혔다. 2014.3.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통합신당의 공동대표를 맡기로 합의한 가운데 '김-안 공동대표' 체제가 언제까지 유지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새로운 지도부의 임기에 따라 향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지도부 선출 시기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엔 수면 밑에 가라앉아 있는 제 세력이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돼 신당의 권력지형 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에선 지도부 임기와 관련해 현 김한길 민주당 대표 임기까지인 내년 5월까지 보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당 지도부 구성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기존 민주당 지도부 9명에 새정치연합측 인사 9명이 참여하는 '9대9' 동수 구성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그러나 "신당의 문패만 '김한길-안철수'로 한다는 것만 정해졌을 뿐 어떤 것도 결정된 것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현재 통합방식을 둘러싼 이견으로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다.

민주당 내에선 현 지도부 임기와 관련해 다양한 얘기들이 흘러 나오고 있다.

대체적으로 6·4지방선거와 이후 예정된 7월 재보선 이후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할 것이란 관측이 많이 나온다.

지방선거에 패할 경우 바로 지도부 교체론이 흘러나올 가능성이 높다. 지방선거에 승리할 경우에도 미니 총선급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재보선 승패에 따라 지도부 교체론이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

무엇보다 임시 지도부란 점에서 전당대회 개최 요구가 언제 크게 터져나올지 모른다.

당의 다른 관계자는 "'김한길-안철수' 투 톱 체제는 당원들의 결정으로 결정된 게 아닌 임시 지도부이기 때문에 임기 1년을 보장할 수 없을 것"이라며 "6월 지방선거와 7월 재보선이 끝나는 8월~9월께 전당대회를 개최하자는 요구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친노 및 강경파 일부에선 내년 5월까지 지도부 임기를 보장해 준 뒤 2016년 총선에 관여하는 지도부를 선출하자는 얘기도 나온다.

이는 신당의 초창기 지도부에서 친노 및 강경파가 설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았다고 판단해 일단 관망하면서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친노진영의 한 민주당 의원은 "모든 의원들의 관심은 총선에 관여할 수 있는 지도부에 있다"며 "2016년 총선까지는 아직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경우 친노세력의 입지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친노진영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를 감안, 친노진영이 오는 5월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지도부 입성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친노 및 강경파 진영으로 원내대표 출마를 준비중인 사람은 3선의 박영선, 우윤근, 노영민 의원이다.

민주당 현 지도부측 관계자는 "신당의 지도부 구성에 친노진영이 합류할 수 있는 공간은 많지 않다"며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지도부에 입성하려는 움직임이 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당 지도부가 9대9 동수로 결정될 경우 지도부 숫자가 너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측은 "18명의 지도부가 구성될 경우 지도부가 최소 2분씩만 발언해도 36분"이라며 "당 운영 등 모든 면에서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새정치연합측에선 9명의 지도부를 구성할 수 있는 인력도 부족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5대5 동수의 지도부 구성으로 조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민주당측에선 선출직의 모 최고위원이 후반기 상임위원장 희망으로 자진사퇴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명직 최고위원(3명)이 빠져 자동으로 5명의 지도부를 구성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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