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적인 북한 방사포는 어떤 무기?

뉴스1 제공  | 2014.03.04 19:10

수도권 전체가 사정거리...동시에 수 백발 발사 가능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 News1 류수정 디자이너


북한이 최근 동해 공해상으로 잇따라 쏘아대는 방사포는 화력이나 파괴력에 있어 특히 위협적인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1일과 이달 4일 원산인근에서 동해상을 향해 방사포를 각각 4발, 7발씩 발사했다. 다연장로켓이라고도 불리는 방사포는 1분당 최대 12발을 연속으로 발사할 수 있다. 발사기 수 십대가 한꺼번에 불을 뿜으면 동시에 수 백발을 발사할 수 있다.

북한은 107mm 방사포를 비롯해 122mm, 240mm의 방사포를 보유하고 있다. 또 신형인 300mm 방사포도 가지고 있음이 지난해 확인됐다.

각 방사포의 사거리는 107mm가 8km, 122mm는 20km, 240mm는 90km 정도다. 신형방사포인 300mm는 최대 180km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돼 서울 등 수도권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매우 위협적인 재래식 무기인 방사포는 미사일과 달리 발사 징후를 미리 포착하기 힘들고 정확한 요격이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의 방공망으로는 방사포를 제대로 막아낼 수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진단한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방사포는 하나의 발사대가 최소 열두 발을 한꺼번에 쏘기 때문에 수 십대가 한꺼번에 발사되면 우리 방공망으로 막아낼 수준이 아니다"면서 "북한은 이미 방사포를 실전배치한 것으로 파악돼 우리 군의 방공망도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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