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루의 반격, 올봄엔 속 보여야 '패셔니스타'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보영 기자 | 2014.03.08 08:40

올봄 트렌드인 시스루로 하의 실종보다 한층 우아하게 섹시미 드러내기

올 봄/여름은 시스루(see-through)룩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단순히 시어 소재를 이용한 시스루룩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 디자이너들은 펀칭 크로셰 기법 등을 이용해 새롭게 살을 보이게 하는 전략을 택했다. 과거 시스루룩이 슬립 원피스로 가린 몸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방식이었다면 올해는 한층 세련되고 우아한 방식으로 재탄생됐다. 아름다운 꽃무늬 사이 사이로 보일 듯 말듯 살갗을 내보이거나 허리 종아리 등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부위를 은근 슬쩍 보여주는 것. 여성스러운 로맨틱 시스루부터 펑키한 분위기의 시스루까지 올봄 주목해야 할 시스루룩을 정리해봤다.

◇ 청순하거나 섹시하거나, 레이스 시스루
/사진=2014 S/S 버버리 프로섬, 알렉산더 맥퀸, 끌로에
발맹, 이자벨 마랑, 발렌티노, 버버리 프로섬 등 많은 디자이너들은 로맨틱한 레이스를 이용한 시스루룩을 선보였다. 이들은 선택한 것은 모두 꽃무늬 레이스 블라우스였지만 그 짜임과 모양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가 완성됐다. 특히 이번 시즌 컬렉션에서 눈에 띈 것은 검은색 보다는 흰색을 이용한 시스루룩이 많았다는 점인데 이 때문에 섹시한 느낌보다는 소녀적이고 순수한 느낌이 더욱 강조됐다.
/사진=머니투데이DB
올봄 옷 좀 입는다는 이야기를 들으려면 시스루 스커트가 하나 쯤은 필요할 것 같다. 베일을 드리운 듯 허벅지를 드러낸 미디 길이의 레이스 스커트는 봄이 오기도 전에 이미 많은 스타들의 선택을 받았다. 배우 한채영은 과감한 디자인의 블랙 레이스 원피스를 착용해 트렌디하고 섹시한 룩을 선보였는데 짧은 안감 덕에 레이스의 짜임이 고스란히 드러나 여성스럽고 우아한 매력이 배가됐다. 최근 패셔니스타로 급부상한 김나영은 네오플랜 소재의 스웨트 셔츠에 레이스 스커트를 믹스매치해 여성미가 가미된 캐주얼룩을 완성했다.

◇ 보일 듯 말듯 신비롭게, 시어 시스루

사진=2014 S/S 캘빈클라인, 베르사체, 크리스토퍼 케인
살갗이 비치는 시어 소재를 이용한 시스루룩은 세련되고 신비로운 매력을 드러낼 수 있어 꾸준하게 사랑받아 왔다. 특히 자신 있는 신체 부위를 부분적으로 드러내거나 패턴을 활용하면 큰 노출 없이도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 많은 디자이너들이 주목한 아이템이었다. 보일 듯 말 듯 신비로운 시어 소재에 파스텔 컬러가 더해져 신비로울뿐만 아니라 페미닌하고 우아한 느낌이 강조됐다.
/사진=머니투데이DB
배우 클라라는 케이블 디테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시스루 소재로 처리된 크롭트 톱으로 섹시미와 패션 감각을 동시에 드러냈다. 소이현은 SBS '쓰리데이즈' 제작발표회에서 플레어 디자인의 시스루 스커트와 크롭트 톱으로 화이트 룩을 연출했다. 보일 듯 말 듯 은은한 디테일이 청순한 매력과 섹시미를 자아냈다.

◇ 트렌디하면서도 우아하게, 펀칭&크로쉐 시스루
/사진=2014 S/S 버버리 프로섬, 알렉산더 맥퀸, 끌로에
시어 소재를 이용한 시스루룩 뿐만 아니라 옷에 작게 구멍을 뚫은 펀칭 레이스와 부엌 커튼을 잘라 만든 듯한 크로셰 레이스가 새롭게 부각됐다. 짧은 길이의 스커트 보다는 무릎을 덮는 길이의 스커트와 원피스가 주를 이뤘는데 시스루 디테일이 더해져 고루하거나 답답해보이는 단점이 보완됐다. 특히 짧은 스커트를 입은 것에 비해 부담감이 덜하면서도 은은한 노출을 즐길 수 있어 하의실종 패션을 대체할 수 있는 룩으로 주목 받았다.
/사진=머니투데이DB
배우 고아성은 블루 컬러 카디건에 펀칭 디테일이 돋보이는 화이트 플레어 스커트를 입어 단아하면서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선보였다. 김희애는 타이트한 화이트 셔츠에 누드톤의 펀칭 디테일 시스루 스커트를 착용해 은은한 노출을 시도하면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았다. 평소 노출 패션을 좀처럼 선보이지 않았던 김희선은 상의와 하의 모두 크로셰 기법으로 만들어진 의상으로 조심스러운 노출을 패션을 연출했다. 특히 슬림핏의 핑크 스커트는 주얼리 장식이 가미돼 있어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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