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16강 1차전, 원정팀 초강세!..'맨유만 울었다'

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 2014.02.26 09:12
26일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UCL 16강 1차전서 0-2로 완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번 16강 1차전의 유일한 원정팀 패배다. /사진 AFP=news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8경기 중 6경기가 펼쳐졌다. 원정팀이 초강세를 보인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 다른 행보를 걸었다.

맨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페이라이오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13/14 UCL 16강 1차전서 0-2로 패하며 8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유독 눈에 띄는 결과다. 이번 16강 1차전은 원정팀들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열린 4경기서는 모든 원정팀이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바르셀로나는 맨체스터시티 원정서 2-0 승리를 챙겼다. 파리생제르맹(PSG)은 레버쿠젠을 4-0으로 침몰시켰다. 바이에른 뮌헨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각각 아스날과 AC밀란을 잡아냈다. 26일 열린 제니트와 도르트문트의 경기서도 원정팀 도르트문트가 4-2 승리를 거두며 8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반면 맨유는 올림피아코스의 알레한드로 도밍게스와 조엘 캠벨에 연이어 골을 헌납하며 0-2로 무너졌다. 올 시즌 UCL 16강의 유일한 원정팀 패배다.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다. 맨유는 61%의 볼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상대 문전 앞에서의 세밀한 플레이는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유효슈팅은 하나에 불과했다.

지금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와도 어색하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펼쳐진 5경기는 비교적 전력이 비슷한 팀 간의 대결이었다. 홈팀이 승리할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맨유는 최상의 조 편성이라고 불릴 만큼 상대적으로 약한 올림피아코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16강 1차전 원정팀 중 가장 승리를 거둘 확률이 높았다. 결과는 맨유의 참패. '축구공은 둥글다'라는 명언을 잘 뒷받침해주는 결과다.

이제 UCL 16강 1차전은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갈라타사라이와 샬케04는 27일 각각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객관적인 전력상 우위에 있는 원정팀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를 거둔다면 맨유의 패배는 더욱 초라하게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베스트 클릭

  1. 1 의정부 하수관서 발견된 '알몸 시신'…응급실서 실종된 남성이었다
  2. 2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3. 3 "나이키·아디다스 말고…" 펀러닝족 늘자 매출 대박 난 브랜드
  4. 4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5. 5 "갑자기 분담금 9억 내라고?"…부산도 재개발 역대급 공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