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분시황]코스피, 外人 매수에 상승 '지속'···1960 상회

25일 외인 매수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1960대에서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외인은 현물시장에서 2000억원 가까이 사들인 것은 물론이고 선물시장에서도 4000계약 가까이 순매수 중이다. 외인은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이해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역시 증시에 긍정적인 효과를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민영화 검토 소식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GKL이 급등중이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유망산업으로 소개된 헬스케어·바이오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50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04포인트(0.67%) 오른 1962.09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942억원 상당 사들이며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전기전자(649억원), 서비스(770억원), 제 조업(840억원) 등에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개인이 1201억원 어치 팔고 있으며 기관은 745억원 상당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 가운데 투신이 96억원, 연기금이 317억원 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05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711억원 순매수 등 총 202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외인이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1693억원 어치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오르는 업종이 더 많다. 증권업이 전일 대비 2.79%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중이며 섬유의복, 통신, 은행, 서비스, 금융, 운송장비 등이 오름세다. 반면 건설업, 의약품업, 철강금속업 등이 내리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오르는 종목이 더 많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7000원(0.53%) 오른 133만5000원에 거래중이다. 현대차, 기아차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현대모비스가 소폭 내림세다. NAVER가 5% 넘게 급등했으며 SK텔레콤, LG화학 등도 강세다.

상한가는 LS네트웍스우, SH에너지화학우, 사조대림우, 한신공영우, 성지건설, 대구백화우 등 6개 종목이다.

주택시장 회복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호평에 계룡건설이 13% 넘게 오르고 베이직하우스, 동일방직, 현대증권, GKL 등이 5% 넘게 오르는 등 437개 종목이 상승 중이다.

반면 하한가를 기록중인 종목은 없으며 CS홀딩스, 현대제철, 삼부토건, IHQ, 서원, STX, 티웨이홀딩스 등이 3% 넘게 내리는 등 337개 종목이 내림세다. 84개 종목이 보합세다.

이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74포인트(0.33%) 오른 528.08을 나타내는 중이다.

외인은 116억원 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억원, 45억원 어치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셀트리온이 소폭 상승 중이며 파라다이스, CJ오쇼핑, CJ E&M, SK브로드밴드 등이 오름세다. 반면 서울반도체, 포스코 ICT, 메디톡스 등이 내리고 있다.

상한가는 와이즈파워, 삼보모터스, 디아이디 등 3개 종목이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담화문에서 보건의료 등을 포함한 5대 유망 서비스업이 언급된 후 제넥신, 크리스탈지노믹스, 세운메디칼, 바이오톡스텍 등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언급에 신재생 에너지업체 에코에너지가 8%대 급등중이다.

한편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전일 대비 2.20포인트(0.86%) 오른 256.65를 나타내는 중이다. 외국인이 3912계약 순매수 중인데 반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03계약, 2114계약씩 순매도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4.15원(0.39%) 내린 1070.35원을 나타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