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착수한 사업 대부분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됐지만 투자 대상지역 주변 여건이 변하면 투자계획을 조정해 과잉투자 소지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상반기 중 교통연구원 내 '투자평가센터'를 설치해 계획부터 시공단계에 걸쳐 주변여건을 살펴볼 계획이다. 여건변동이 수요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될 경우 국토부 내 '투자심사위원회'를 통해 사업내용의 조정방안을 마련해 재정당국과 시행자에게 타당성재조사, 재평가 등을 요청하기로 했다.
기존 시설물의 운영 효율성도 높인다. 그 일환으로 수도권 고속도로 일부 구간 혼잡 완화를 위해 인근 국도와 연결시킴으로써 혼잡구간 정체를 완화시킬 계획이다. 이 방안은 연내 계획을 수립해 내년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역사내 화물열차 대기선로(유효장) 길이를 늘려 화물수송력을 대폭 증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에 따라 경부선 의왕~부산간 화물 대피역 44개 중 유효장이 600m 미만인 17개역의 확장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이어 △국가교통DB 정확도 향상 △설계 마무리 단계에서 이뤄지던 설계경제성 검토(VE)를 초기 단계로 조정 △SOC 사후평가(준공 후 3년 뒤) 등을 병행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분기별로 대책의 추진상황을 점검해 실행력을 높이고 추가 개선과제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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