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결심, '금연' 지키고 있나요

머니투데이 장혜진 ㈜그린스토어 전문상담영양사 | 2014.02.26 10:00

[MT교육 에세이] 비타민과 가족건강

2014년도 어느덧 두 달이 지나고 있다. 금연·다이어트 등 연초 야심차게 세운 새해 계획들이 슬슬 흔들리고 있을 시점이다. 특히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금연'을 실천 중인 사람이라면 흡연이 우리의 건강과 체내 영양 상태에 끼치는 악영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며 마음을 다잡는 것이 필요하다.

◇흡연, 젊은 층 심근경색의 주원인

흡연은 20~30대 청년층에서 발생하는 심근경색의 주원인이다. 일반적으로 총콜레스테롤이 높으면 심혈관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총콜레스테롤을 결정짓는 요소는 LDL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다.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고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수록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증가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흡연이다. 또한 흡연으로 인해 혈관 내 노폐물이 쌓이고, 혈관 질환이 생기며 혈관의 탄력성이 저하될 수 있다.

◇흡연한다면 오메가3, 비타민C·E, 코엔자임Q10 챙겨야

흡연은 비타민·미네랄이 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고, 이미 저장되어 있는 영양소들을 소모시킨다. 대표적인 예가 비타민C인데, 담배 한 개비 당 체내 비타민C 25~100㎎이 소모되므로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비타민C 요구량이 높다. 비타민C가 결핍되면 모세혈관 약화·면역력 저하·잦은 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흡연을 하면 니코틴 성분이 칼슘 흡수를 방해해 뼈를 약화시키며, 일산화탄소가 혈액 순환을 저해하여 척추에 영양소와 산소 공급이 어려워진다. 이로 인해 척추의 퇴행성 변화나 요통이 생길 수 있다.

앞서 보았듯이 금연을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당장 실천하기 어렵다면 영양소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오메가3는 혈관 내 쌓인 노폐물을 걸러내 혈행 개선과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우리 몸의 대사과정에서 생기는 활성산소(유해산소)는 세포를 손상시키고 노화를 앞당기는데, 흡연은 활성 산소 생성을 촉진한다. 따라서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비타민C·E, 코엔자임Q10 등 항산화 영양소를 섭취할 것을 권한다.

◇오이·당근·물… 수분 많은 자연 간식, 금연에 좋아

금연을 하면 입이 심심하여 담배를 대체할 만한 간식거리를 찾게 된다. 이때 입맛이 당긴다고 초콜렛·사탕·과자 등 단 음식을 먹다보면 갑자기 살이 찌고 건강에도 좋지 않다. 오이·당근·토마토처럼 수분이 많은 채소나 과일을 섭취해보자.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도 금연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당분이 없는 주스나 카페인이 없는 차도 좋다. 자극적인 탄산음료나 카페인 음료는 흡연 욕구를 높이므로 피해야 한다.

담배를 끊는 것은 어렵지만 성공하면 그만큼 성취감도 크고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나 자신뿐 아니라 우리 가족을 위해서도 꼭 성공하겠다는 마음으로 새해 결심, '금연'을 꼭 이루길 바란다.

◇문의=비타민전문가 ㈜그린스토어 1544-2492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박지윤 그동안 어떻게 참았냐" "최동석 막말 심해"…누리꾼 반응 보니
  2. 2 [단독]"막걸리 청년이 죽었다"…숨진지 2주 만에 발견된 30대
  3. 3 박지윤-최동석 '부부 성폭행' 문자에 발칵…"수사해라" 누리꾼이 고발
  4. 4 "제시 일행 갱단 같다" 폭행 피해자 주장에…재조명된 박재범 발언
  5. 5 최동석 "남사친 집에서 야한 영화 봐"…박지윤 "성 정체성 다른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