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동대구환승센터 첫 삽…"대구 랜드마크로"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 2014.02.25 08:53

2016년까지 8000억원 투자 1만8000개 일자리 창출…패션·엔터·테마파크 한 곳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4일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대구·경북 지역 최초인 도심 복합쇼핑몰의 첫 삽을 떴다.

신세계백화점은 24일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에서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0년 8월 시범사업 공모에 당선된 지 4년여 만이다.

국내 최초의 민자 복합 환승센터가 될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KTX 동대구역과 대구도시철도, 고속버스, 시외버스, 지하철 등이 한 곳에서 연결되는 초대형 교통복합시설이다. 연면적은 29만6841㎡로 매장 면적도 9만9170㎡에 달한다.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에 등재된 신세계 센텀시티점(연면적 29만3905㎡, 매장면적12만8900㎡)에 버금가는 규모다.

신세계는 여기에 패션과 엔터테인먼트, 패밀리 테마파크 등 유통문화시설을 결합해 대구·경북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강남점, 경기점을 중심으로 한 경기상권, 대구점, 충청점의 중부상권, 센텀시티점, 광주점의 남부상권으로 신세계 상권 광역화 전략의 방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조감도 /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이번 동대구 복합 환승센터 개발에 총 8000억여원을 투자하는 만큼 이번 대형 프로젝트가 대구 지역 경제 회복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신세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건설 공사에 대구 지역 업체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2012년 5월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부동산 매입 등을 위해 1400억원의 자본금을 출자했다. 본격적인 개발에 따라 자본금을 2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자본금 규모로는 대구은행, 대구텍 등과 함께 대구 최대의 지역 기업이 된다.


공사 이후에 발생될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2016년 하반기 복합환승센터가 문을 열게 되면 6000명의 직접 고용 창출은 물론, 2차 고용도 1만2000명에 달해 총 1만8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국내 최초의 민자개발사업인 만큼 반드시 성공사례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국내 관광 사업을 선도할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이 24일 정오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기공식을 개최한 가운데 주요 참석인사들이 기공 시작을 알리는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동구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김문수 대구광역시 동구청장직무대행, 홍의락 국회의원, 조원진 국회의원, 류성걸 국회의원, 김범일 대구광역시 시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재술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장재영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 대표이사, 강대식 대구광역시동구의회 의장. / 사진제공=신세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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