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봄철 해양사고 원인인 '이상파랑(너울성 파도)'에 대비하기 위해 출원한 최신 특허 기술 2건을 적용해 올 봄 이상파랑 감시·분석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상파랑은 먼 바다에서 시작된 파랑이 연안에 가까워 지면서 해저지형 등 영향을 받아 돌발적으로 파도가 커지는 현상이다. 주로 3~5월에 서해안에서 나타나 주택가 침수, 어선 전복 등 인명·재산 피해를 입힌다.
기상청과 인하대는 이같은 이상파랑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동으로 출원한 '이상파랑 전파방향 분석방법', '이상파랑 발생일 추출방법'을 통해 이상파랑을 실시간으로 감시·분석하겠다는 방침이다.
해당 특허를 통해 이상파랑이 관측소에 도달하는 시간 차와 천해파의 속도·이동 거리 등을 산정해 전파의 방향을 분석하고 이상파랑 발생일 등을 예측해 이상파랑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봄철 이상파랑으로 인한 재산과 인명 피해를 줄이는 정보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방재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해양기상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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