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4'에서 스마트폰 스스로 다양한 상황을 인지해 정보를 제공하는 '상황인지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상황인지 플랫폼은 △센서 △카메라 △GPS(위성항법장치) △와이파이 등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해 이용자가 어떤 상황인지 추측하는 플랫폼이다.
예컨대 호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고 걸어가는 경우 스마트폰은 반복되는 움직임, 이동속도 등을 수집해 '걷는 상황'임을 인지한다.
상황인지는 사용패턴 등을 기반으로 추론과 학습 과정을 반복해 정확성을 높여 나갈 수 있다. 또 △통화 △문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스케줄 △애플리케이션 등 스마트폰 이용 정보를 활용해 인맥, 지출규모, 게임시간 등 생활 패턴 및 습관 정보도 파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상황인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라이프 로그' 서비스도 공개했다. 라이프 로그는 마치 일기를 쓰듯 취미, 여가, 건강 활동에서 만들어지는 기록을 스마트폰이 체계적으로 정리해주는 서비스다.
이밖에 상황인지 플랫폼을 활용하면 출근 시점에 맞춰 자동으로 T맵이 시작되거나 퇴근길 지하철에 도착하면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추천주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또 평소보다 지출이 많아지면 경고 메시지를 보내줄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상황인지 플랫폼을 통해 생성되는 정보가 매우 개인적인 만큼 보안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에서 발생한 정보는 해당 기기에만 저장되고 확인할 수 있으며 앱 구동을 위한 암호 입력 기능이나 원하는 내용만 선택적으로 기록되는 기능 등은 추가 개발중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상황인지 플랫폼은 빅데이터 등과 함께 새롭게 시작되는 ICT 인텔리전스의 중요한 축"이라며 "스마트폰이 진정한 삶의 동반자가 되는데 한걸음 더 다가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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