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Baa3'에서 한 단계 올라간 것이다. 무디스는 향후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무디스는 "고용시장과 공공연금제도, 재정 개혁, 지방정부 재정제도, 은행 시스템 부문 등 폭넓은 부문에서 경제 구조개혁이 진행됐다"며 "이로 인해 경기회복세가 지속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등급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스페인은 세계 3대 신평사인 피치로부터 투자적격등급 중 하위에서 두번째 단계를 부여받았으며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에게는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3분기에 스페인 경제는 2년 동안의 리세션(경기침체)에서 탈출하는 등 경제가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스페인 증시도 20% 상승했다. 스페인 정부는 올해 자국 경제가 0.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실업률이 스페인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스페인의 실업률은 26%로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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