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취임 1년 가장 많이 쓴 단어 '국민'

뉴스1 제공  | 2014.02.21 14:55

靑 데이터 분석...박 대통령, "국민"이란 단어 389번 사용

(서울=뉴스1) 허남영 기자 =
지난 1년간 박근혜 대통령 발언 워드클라우딩(자료제공=청와대) © News1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년 간 각종 연설과 회의석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국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는 21일 지난 1년 동안 청와대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 SNS를 통해 게재한 박 대통령의 연설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및 수석비서관회의 모두 발언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이를 박근혜정부의 4대 국정기조인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평화통일, 문화융성 등 관련 키워드별로 살펴본 결과 '국민'이란 단어가 389번 등장하며 가장 많은 사용 빈도수를 나타냈다.

이어 '정부'가 278번, '부처'를 언급한 횟수도 121번이나 됐다. 국정운영의 초석을 다지는 취임 1년 차에 정부 부처에 대한 지시와 요구가 그만큼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새 정부의 경제 패러다임인 '창조경제'에 대한 언급은 86번이나 됐다. 아울러 '경제' 사용빈도도 이와 비슷한 87번, '일자리' 81번, '투자' 58번, '중소기업' 언급은 38번이었다.

'안전'이란 단어를 사용한 횟수는 63차례나 됐다. 지난해 3월 청주 하이닉스공장 가스 유출사고, 같은 해 7월 서울 방화대교 상판 붕괴사고와 노량진 배수지 지하공사장 수몰사고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에 대한 박 대통령의 언급이 잦았던 탓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안전'에 대한 잦은 경종에도 불구하고 최근 여수 및 부산 앞바다 기름 유출사고, 130여명의 사상자를 낸 경주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등 인재에 가까운 안전사고는 줄지 않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변화'의 사용빈도는 62번이었다. 이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박 대통령이 공직사회와 공직자들에게 바라는 요구이기도 했다.


원칙을 중시하는 박 대통령이 가장 즐겨 쓰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신뢰'다. ''신뢰'의 사용빈도는 58차례였다.

'북한'이란 단어를 사용한 횟수는 56번, '한반도'란 표현이 60번 사용됐다. 취임 초 북한의 도발 위협이 잇따르면서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는 박 대통령의 메시지도 잦아졌기 때문이다.

'문화'는 64번, '국민행복'이란 단어는 37번 사용됐다.

한편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경제민주화'는 단 한번도 언급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세간의 우려처럼 경제 성장론에 밀려 후퇴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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