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 첫 결실··파이낸셜·자산운용 매각협상 타결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14.02.19 15:03

우리금융 20일 이사회서 파이낸셜 매각 승인…우리파이낸셜 2900억·우리자산운용 780억에 매각

우리파이낸셜, 우리자산운용 매각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우리F&I도 이르면 다음주 협상을 끝낼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오는 20일 이사회에서 우리파이낸셜 매각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우리파이낸셜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KB금융도 21일 이사회에서 인수를 최종 확정한다.

매각 가격은 본입찰 당시 KB금융이 제시했던 2900억원에서 약 1%인 30억이 깎인 287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우리파이낸셜의 매각은 우리금융 민영화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우리금융 10개 자회사를 3개 계열(지방은행, 증권, 은행계열)로 묶어 분할매각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우리파이낸셜은 증권 계열 매각대상 6개사 중 하나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우리투자증권+우리금융저축은행+우리아비바생명) 매각 우선협상자로 NH농협금융, 우리자산운용은 키움증권, 우리파이낸셜은 KB금융, 우리F&I는 대신증권을 각각 선정한 바 있다.

우리자산운용 매각 협상도 사실상 타결됐다. 우선협상자인 키움증권은 우리금융과 우리자산운용을 약 750억원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키움증권이 제안했던 인수가격 780억원에서 약 3% 정도 할인된 수준이다.

우리금융과 키움증권은 이르면 다음주 중 각각 이사회를 열어 매각 및 인수를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F&I 매각은 가격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대신증권이 큰 폭의 가격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신증권이 우리F&I에 대한 인수의지가 확실한 만큼 금융권은 대신증권이 당초 제안했던 인수 가격(4100억원)에서 4~5% 정도 할인된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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