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정보유출 피해자, 35억 집단소송 제기

머니투데이 류지민 기자 | 2014.02.10 15:04
신용카드 고객정보 유출 사고의 피해자들이 대규모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2819명은 10일 KB국민카드·롯데카드·농협협동조합중앙회화 신용정보사 코리안크레딧뷰(KCB)를 상대로 35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더불어섬의 김성훈 변호사에 따르면 소송금액은 유출된 정보 1건에 70만원씩 총 4900여건의 개인정보유출에 대해 35억여원이 책정됐으며, 카드사별 피해자는 국민카드 2309명, 롯데카드 1487명, 농협카드 1357명 등이다.

김 변호사는 이날 소장을 접수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이번 카드사 정보 유출로 피해를 입어 울분을 토하고 있다"며 "특히 50~60대 피해자들은 여전히 소송 제기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해 이들이 소송에 동참할 수 있도록 소송인단을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드사 등이 정보 유출 피해를 막기 위해 법적·제도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이번 소송 수임 수익금 전액을 '소비자 공익고발센터' 건립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앞서 원희룡 전 새누리당 의원(50)도 지난 4일 사법연수원 43기 변호사 10명과 함께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514명을 대리해 카드 3사와 KCB,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1인당 100만원씩 총 5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밖에도 지난 8일 유철민 변호사가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5000여명을 대리해 15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소송이 줄을 잇고 있어, 향후 카드사 등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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