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서울대에서 강의를 하기로 했던 다니엘 셰흐트만(73) 이스라엘 테크니온대학 교수가 오는 6월 자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로 하면서 돌연 강의를 취소했다.
김명환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은 4일 "셰흐트만 교수가 3일 전 이메일을 보내 집권당의 대선 후보가 됐기 때문에 서울대에 올 수 없게 됐다며 이번 학기 강의 취소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안 되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서울대에 열심히 보상하겠다, 대통령이 되면 이스라엘 대통령 자격으로 서울대를 방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전했다.
2011년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셰흐트만 교수는 서울대가 2012년부터 추진해 온 '노벨상 수상자급 석학 유치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대 강단에 서기로 한 상태였다.
그는 2년간 초빙교수 자격으로 올해 1학기 자연과학대 대학원에서 응용물리특강 수업을 담당하기로 했었다.
서울대는 2012년부터 노벨상 수상자나 그에 준하는 성과를 낸 세계 석학을 초빙하고 있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토머스 사전트 교수, '수학계의 노벨상'인 필즈상 수상자 예핌 젤마노프 교수 등을 초빙한 바 있다.
올해에는 이스라엘 아론 치카노베르 교수와 아브람 헤르슈코 교수를 임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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