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기관의 힘' 코스피, 1940 회복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14.01.29 15:41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글로벌 증시도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가 반등마감한데 이어 국내 코스피 지수도 이틀째 상승 마감하며 194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보험 및 금융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신흥국 금리인상에 따른 기대감 및 기저효과가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4.22포인트(1.26%) 오른 1941.1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비록 닷새 연속 '팔자'를 외치며 222억원 상당 주식을 팔았지만 기관이 버팀목이 됐다.

기관은 전일 2892억원 어치 순매수 한데 이어 이날도 2242억원 상당 주식을 사들였다. 투신이 1072억원, 연기금이 510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07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의 힘, 코스피 1940선 '탈환'···보험·금융주 '방긋'=이날 코스피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 30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2371억원 순매수 등 총 2681억원 매수우위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보험과 금융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보험업이 3.49%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금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이 2% 넘게 올랐다. 섬유의복업, 음식료품업, 은행업 등 내수주도 강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오른 종목이 다소 많다.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1% 넘게 올랐다. 한국전력신한지주, 삼성생명 등 내수주가 3% 넘게 뛰어 강세를 자랑했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가 3000원(0.23%) 내린 128만원을 기록했고 NAVER, 기아차 등이 소폭 내림세로 장마감했다.

상한가는 LS네트웍스우, 현대모비스우 등 우선주 6개 종목이며 641개 종목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한화생명, 동부화재, DGB금융지주 등이 4% 넘게 올랐다.

이에 반해 무상감자를 결의한 STX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3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165개가 하락세로. 72개 종목이 보합세로 장마감했다.

◇외인·기관 '사자'에 코스닥도 1%↑=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91포인트(1.16%) 오른 515.20으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14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3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고 기관도 24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388억원 상당 주식을 팔았다.

방송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기타제조, 컴퓨터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운송 등의 업종이 2% 이상 올랐고, 제약, 건설, 인터넷, 운송장비부품, 금속, 통신서비스 등도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등락은 엇갈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파라다이스, 동서,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GS홈쇼핑 등 홈쇼핑주는 내수경기 부진에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 등 726개 종목이 상승했고, 66개 종목은 보합세다. 하한가 1개 등 205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승 상위 종목으로는 엔알디가 계열회사인 네추럴에프앤피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효과를 나타내는 물질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1200조원 규모의 e-내비게이션 기술개발을 위해 우리 해역에서 기술시험을 한다는 소식에 케이엘넷도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애니팡2 출시 기대감에 8거래일째 상승한 선데이토즈도 가격상한폭까지 올랐다. 큐브스, 파캔OPC, 고려제약도 상한가를 보였다.

패션그룹 형지의 계열사인 우성I&C (611원 ▲25 +4.27%)가 여성 커리어캐주얼 브랜드 '캐리스노트'를 보유한 에모다와 합병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 속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디지텍시스템이 임직원 횡령설에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이-글 벳, 파루 등 조류인플루엔자(AI) 테마주들도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한편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전일 대비 3.25포인트(1.29%) 오른 254.50을 나타냈다. 외인이 5976계약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1445계약, 기관이 4179계약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60원(0.98%) 내린 1070.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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