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AI 피해액 설前 50% 선지급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14.01.28 15:43

당·정·청 회의서 정부에 요청

(서울=뉴스1) 허경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시·도당 위원장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1.28/뉴스1
새누리당이 조류 인플루엔자(AI) 피해 확산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피해 추산액의 절반을 설 연휴 이전에 미리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피해액 산정에 시간이 소요돼 보상이 늦어질 경우 축산 농가들의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해서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시도당위원장회의에서 "보상을 위한 피해를 확인하는 데 한두 달, 심지어 석 달까지도 걸리는 예가 있어 많은 축산농가가 불의의 도산 위기에 놓인다"면서 "우선 50% 정도의 피해액을 정부에서 선지급하고 나머지 부분은 확인되는 대로 사후 지급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비록 50% 정도라고 해도 많은 농가들이 도산에서 벗어날 수 있고 생업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정부 당국이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도 "피해 농가 보상 조치가 적어도 설 이전에 얼마라도 시행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피해 추산액의 절반 정도라도 일단 설 전에 선(先)지급하고 이후 정산 과정에서 최대한 신속하고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정부에서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4시30분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리는 당·정·청 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AI 대책을 정부 측에 요청해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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