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시도당위원장회의에서 "보상을 위한 피해를 확인하는 데 한두 달, 심지어 석 달까지도 걸리는 예가 있어 많은 축산농가가 불의의 도산 위기에 놓인다"면서 "우선 50% 정도의 피해액을 정부에서 선지급하고 나머지 부분은 확인되는 대로 사후 지급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비록 50% 정도라고 해도 많은 농가들이 도산에서 벗어날 수 있고 생업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정부 당국이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도 "피해 농가 보상 조치가 적어도 설 이전에 얼마라도 시행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피해 추산액의 절반 정도라도 일단 설 전에 선(先)지급하고 이후 정산 과정에서 최대한 신속하고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정부에서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4시30분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리는 당·정·청 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AI 대책을 정부 측에 요청해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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