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지퍼 악령' 해결?..푸마, "최우선 해결 과제!"

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 2014.01.28 14:55
다음시즌 벵거 감독은 지퍼의 악령을 떨쳐낼 수 있을까? /사진=OSEN



다음시즌부터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이 자켓 지퍼와 사투를 벌이는 장면을 못 볼 가능성이 커졌다.

아스날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푸마와 새로운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푸마는 2014년 7월 1일부터 아스날 경기 및 연습 유니폼 등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푸마 측에서도 트위터를 통해 아스날과의 계약 사실을 알렸다. 5년간 약 1억 7000만 파운드(약 3044억 원)에 달하는 대형계약인 터라 팬들은 푸마의 트위터에 글을 남기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 중 한 팬(@Abdidi)은 "푸마에서 벵거 감독의 지퍼가 잘 작동되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 팬의 글은 170명 이상의 사람들이 리트윗 하며 일파만파로 퍼졌다.


아스날 팬 "벵거 지퍼 해결해줘!"..푸마 "걱정마" /사진=@Abdidi 트위터 캡처




이에 푸마 측은 "벵거 감독의 지퍼 문제는 우리의 우선 과제 중에서도 톱이다. 걱정하지 마라!"며 팬들을 안심(?)시키는 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일각에서는 벵거 감독의 매력 하나가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유독 벵거 감독은 지퍼와 인연이 깊었다. 지난 2012년 1월 벵거 감독은 풀럼과의 리그 경기서 패딩 자켓 주머니를 찾지 못해 헛손질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그해 12월 뉴캐슬전서는 경기 도중 패딩 가운데 지퍼 고리가 끼며 50초가 넘게 지퍼와 사투를 벌이는 장면도 목격됐다. 결국 지난해 11월 벵거 감독은 고장 난 지퍼를 과감히 포기해버리는 선택을 해 또 다른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아직 현 스폰서 지퍼의 결함인지 벵거 감독의 부족한 손재주 탓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새로운 스폰서 용품이 지급되는 다음시즌엔 문제의 근원지를 찾아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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