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가연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명절 스트레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남성의 명절 스트레스'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묻자 '남성들도 명절 스트레스를 겪을 것이다'는 27%에 그친 반면 '남성들은 명절 스트레스가 없을 것이다'는 45%의 응답을 받았다.
반면 남자를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한 결과 '남성들도 명절 스트레스를 겪을 것이다'가 66%, '남성들은 명절 스트레스가 없을 것이다'가 23%의 응답을 받았다. 남자와 여자 사이에 남성의 명절 스트레스에 대한 인식이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응답자는 "부모님 용돈으로 큰 비용을 드리지 못하는 게 현실이지만 그래도 양가를 동시에 챙기다 보면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응답자는 "형님은 결혼 후 안정기에 접어들기도 했고 사업을 해서 부모님께 용돈을 많이 드리는데 나는 그렇지 못해서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박미숙 가연 이사는 "기혼 여성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명절 스트레스는 남성에게도 나타나고 있다"며 "남녀 모두에게 명절이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처음부터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면 더욱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