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동양건설 上직행, 찜찜한 이유는?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14.01.28 10:12
현대제철동양건설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는 공시에 동양건설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하지만 현대제철이 보유한 지분은 2%도 채 되지 않아 투자자의 주의가 요망된다.

28일 오전 10시 현재 동양건설은 전일 대비 14.95% 오른 396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 총 거래량은 91만2000여주로 이미 전일 총 거래량(81만4000주)를 넘어섰다.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주로 유입되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27일 동양건설은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현대제철이 1.81%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에도 동양건설은 최대주주가 종전 삼부토건에서 현대제철로 변경됐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전일 3445원으로 마감한 동양건설은 이날 8.27% 오른 373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이내 상한가로 치솟았다. 현대제철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는 소식에 지난 17일부터 7일연속 약세를 이어가던 동양건설 주가도 한 순간에 상한가로 돌아섰다.


하지만 단지 현대제철이 최대주주라는 사실이 호재가 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종전 최대주주인 삼부토건이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은 이미 지난해 12월이었다. 당시 삼부토건은 18.38%(220만여주)에 이르는 지분을 5차례에 걸쳐 장내매도했었다. 장내매도 마지막날인 지난해 12월12일 매도물량은 40만9000여주에 불과했다.

현대제철 측으로서도 이번 공시로 동양건설 주가가 급등한 데 대해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동양건설 지분을 보유하게 된 경위에 대해 "동양건설과의 거래를 통해 보유하게 된 채권을 출자전환하는 과정에서 지분 소수를 취득하게 된 것"이라며 "우리로서는 동양건설 지분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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