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받이' 카드 콜센터 직원들, 대거 무단결근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 2014.01.23 17:01

모 은행 대행 ktcs광주 직원 40명…"업무연장·욕설 등 고충"

카드사 고객 정보 유출이후 고강도 업무에 시달리던 콜센터 직원들이 급기야 무단결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 은행의 콜센터 업무를 대행해왔던 KT의 계열사인 ktcs광주콜센터 직원 40명이 이날 아침 출근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대전 ktcs본사의 인사 팀장과 담당 직원이 광주센터로 내려가 진위를 파악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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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cs관계자는 "현장에 내려간 직원들과 연락이 되지 않아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농협 담당 직원들이 오늘 말도 없이 회사에 나오지 않았다"며 "현재 무단결근한 직원들과는 전화연결도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tcs광주콜센터는 모 카드와 모 은행의 콜센터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이중 모 은행은 서울 용산구와 부산광역시에 있는 콜센터에서 업무 처리를 다 해내지 못하자 어제(22일)부터는 ktcs광주콜센터에서도 응대하도록 조치했다.

ktcs측은 "내부 문제로 직원들이 반발한 걸로 안다"며 "낼 정상 출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고강도 업무 시달리던 직원들이 무단결근이라는 선택을 했다는 관측이 높다.

한편 정보 유출사태가 벌어진 NH농협은행, 국민카드, 롯데카드의 콜센터 직원들은 지난 19일 사건 발행 이후부터 밤 9시까지 연장 근무는 물론 고객들의 욕설 섞인 항의와 민원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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