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당 500원에 판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 패러디 직접 보니···

머니투데이 이슈팀 박다해 기자 | 2014.01.23 17:45
이번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건을 비판하는 패러디 사이트가 등장해 23일 화제다/ 사진='Trade My Info' 사이트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3개 카드사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건과 관련해 이를 패러디 하는 웹페이지가 만들어져 23일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No.1 온라인 개인정보거래소'라는 이름을 걸고 만들어진 'Trade My Info'(trademyinfo.libsora.so) 웹페이지에는 이번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태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패러디한 내용이 담겨있다.

"개인정보를 직접 사고 팔자"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해당 페이지는 "(개인정보) 건당 최소 500원" 이라며 "은행, 카드사 등에서 취급하는 개인정보가 외부로 판매되면 여러분에게는 한 푼도 제공되지 않지만 Trade My Info에서는 거래 수수료를 없애서 개인정보 판매로 얻은 수익 전액을 고객님께 돌려드립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또 "세계로 뻗어가는 개인정보"라며 "세계화의 시대에 발맞춰 국제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러분의 정보를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의 바이어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판매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물론 이 글은 이번 사태를 비판하기 위해 만들어 낸 내용으로 실존하는 서비스는 아니다.

이 웹페이지의 제작자는 "이 페이지를 만든 건 저도 피해자 중 한 명이기 때문"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 나 (이번 사태를) 비판하기 위해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만들었다"고 말했다.

'No.1 온라인 개인정보거래소' 페이지를 구경한 누리꾼들은 "진정한 창조경제다", "각국 언어로 번역해주고 싶다", "와! 개인정보 파는 은행이나 회사랑 다르게 이건 크롬도 지원하네요", "이런 좋은 서비스가 있다니", "친구들한테도 소개해주고 싶다" 등 패러디에 동조하는 반응 등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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