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기성용 '폭풍 드리블', 카가와 '포기'..황새와 참새?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 2014.01.23 16:11
/사진=유튜브 중계 영삽 캡쳐



'주력 압권'

같은 프리미어리그 '2년차'. 또 25세. 한국과 일본의 두 동갑내기. 생일을 하루 앞둔 기성용(25,선더랜드)과 카가와 신지(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역만리 잉글랜드에서 맞붙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환하게 웃은 쪽은 기성용이었다.

선더랜드는 23일(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13~14 캐피털 원 컵' 4강 2차전에서 연장 120분 종료 후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2-1로 승리, 리그컵 결승에 안착했다.

이날 기성용과 카가와 신지는 나란히 선발 출장해 그라운드 위에서 자웅을 겨뤘다. EPL에서 둘의 맞대결은 처음.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팀의 공수를 조율했고, 카가와 신지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돼 팀 공격을 지원했다.

특히 둘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불꽃 튀는 '주력(走力) 경쟁'을 펼쳤다. 전반 3분. 선더랜드의 존 오셔가 오른쪽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았다. 이어 기성용에게 공이 넘어갔고, 순간적으로 카가와 신지가 기성용 옆으로 바싹 붙었다.

간결한 볼터치와 함께 부드럽게 공격 진영으로 돌아선 기성용. 역습 상황. 연이어 카가와 신지가 손을 쓰며 기성용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가속도까지 붙었다. 기성용은 폭발적인 주력을 선보이며 카가와 신지를 완벽하게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중간에 카가와 신지는 파울을 의식한 듯 양 손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날 카가와 신지는 활발하게 움직이며 여러 차례 플레이를 만들어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몸싸움에서도 다소 밀리는가 하면, 패스 미스를 여러 차례 범하기도 했다. 결국 모예스 감독은 후반 15분 부진했던 카가와 신지 대신 발렌시아를 투입했다. 맨유의 첫 번째 교체 카드였다.


반면, 기성용은 이날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은 연장 후반 14분 필 바슬리의 골을 돕는 도움을 올렸다. 또 승부차기에서도 네 번째 키커로 나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영국 현지의 평가도 다르지 않았다.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팀 내 2위에 해당하는 평점 8점을 부여했다. 기성용의 활약을 인정한 것. 반면, 카가와 신지에게는 데 헤아 골키퍼와 함께 최저 평점인 5점을 매겼다. 둘의 EPL 무대 첫 맞대결은 그렇게 끝이 났다.

기성용(왼쪽)과 카가와 신지. /사진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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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outu.be/BhqwBvIZD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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