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창업자, ‘기업가정신’으로 꾸준히 도전해야…

대학경제 고은별 기자 | 2014.01.21 13:00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벤처1세대 멘토링센터] 강관식 CEO멘토

강관식 벤처1세대 멘토링센터 CEO멘토/사진=장경석 기자 kstone@mt.co.kr
“사업계획서를 철저히 작성하라.” 정보통신기술(ICT)을 전문분야로 둔 강관식 CEO멘토의 따끔한 조언이다.

2001년 아토정보기술주식회사를 시작으로 창업 전선에 뛰어든 강 멘토는 프레임워크 솔루션을 개발한 벤처1세대다. 다양한 프로그램 언어를 소스 코딩하는 데 있어 하나 이상의 컴포넌트를 결합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하지만 10년간 진행된 사업에서 그는 뼈아픈 실패를 경험했다.

강 멘토는 2011년 5월 운영하던 회사를 폐업한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가 개발한 솔루션을 정부에서 무상으로 만들어 배포했고, 필리핀으로 프로그램을 수출하려던 계획이 있었으나 현지 상황으로 인해 무산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부 지원책이 줄어 고정자산인 인건비 부분에서도 문제가 생겼고, 그러한 타격들이 5~6가지 복합적으로 작용해 경영환경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현재 그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센터에 위치한 벤처1세대 멘토링센터에서 후배 창업자들과 경험을 나누는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기수에서 그가 맡은 전담멘티는 운수회사를 전문으로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를 공급하는 서울소프트였다.

1인 창조기업인 서울소프트는 2012년 10월 SBA(산업통상진흥원)-머니투데이 우수벤처기업 성공사례에 선정된 바 있는 우수 벤처기업이다. 강 멘토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멘티를 찾아가 법인 전환을 비롯해 정책적인 지원에 대해 멘토링을 제공했다. 또 창업 유경험자로서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연구하고,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는 시련에 대한 정신교육도 아끼지 않았다.


강 멘토에게 사업이란 언제든지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 분야이고, 꾸준히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가 말하는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그가 후배 멘티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은 ‘기업가정신’. 강 멘토는 “사업은 단순히 돈을 벌려는 것이 기본이지만, 철학과 도덕적인 것 기반 속에서 기업이 영위가 되고 활성화돼야 한다”며 “지식산업 속에서는 표준과 패러다임을 잘 읽어야 한다. 그래야 주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있어 사업계획서 작성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창업동아리 학생들이나 스타트업 준비자를 만나다 보면 단순히 기술로만 성공가능성을 점치는데, 기술은 사실 사업의 30% 정도일 뿐이다. 시장분석과 경쟁분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계획서 작성 후 멘토에게 객관적인 검증을 받아 현재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 멘토는 우리사회에서 중소기업이 선순환 구조를 가지고 기업 활동을 영위, 국가의 부(富)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벤처1세대를 주축으로 멘토링 서비스가 지속돼 청년창업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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