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32만원 결제" 카드사 정보유출 피해 주장 나와

머니투데이 이슈팀 문해인 기자 | 2014.01.20 16:42
20일 온라인에 올라온 개인정보 유출 카드사 실제 피해 사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3개 카드사의 고객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된 가운데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실제 피해 사례라고 주장하는 글들이 온라인에 올라오고 있다.

20일 오전 10시40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운전 중이던 토요일(18일) 밤 9시13분쯤 5000엔(한화 약 5만원), 2000엔(한화 약 2만원) 결제 문자가 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글쓴이는 "이상하다 싶어서 바로 롯데카드 불법신고 상담센터로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량이 많아 20분 정도 기다리고 있었는데 9시37분부터 본격적으로 결제 문자가 들어오더라"라고 했다.

글쓴이가 올린 휴대폰 캡처 사진을 보면 9시 13~14분 5000엔, 2000엔 외에도 9시37분 99.9달러(한화 약 10만원), 9시 38~39분 19.99달러 7차례(한화 약 15만원)이 결제됐다. 사진에 드러난 것만 합쳐도 총 32만원 정도가 결제됐다.


글쓴이는 "카드사는 연락이 안 돼서 결제가 이뤄진 'Mobage'와 'GungHo'라는 게임회사로 피해 신고 메일을 보내 한 군데는 결제가 취소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글쓴이는 "월요일(20일)이 되면 카드사랑 통화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아침 9시부터 고객센터 먹통에 홈페이지 마비였다"며 "정보유출 때문에 카드 취소나 교체 발급 등으로 연락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 같은 진짜 피해자는 연락조차 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은 "카드 부정사용에 의한 고객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 보상하겠다"고 20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긴급 카드 3사 공동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들은 이날 "카드 정지나 탈회, 한도 하향 등의 요청이 있을 경우 영업점 및 콜센터를 통해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고객센터는 20일 오전부터 오후 4시30분 현재까지 모두 통화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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