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인도 뉴델리 도착… 내일 정상회담

뉴스1 제공  | 2014.01.15 20:00

첫 일정으로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

(뉴델리=뉴스1) 허남영 기자 =

올해 첫 해외 정상외교로 인도·스위스 순방길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첫 방문국인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뉴델리 팔람 공군비행장에 도착, 대기 중이던 우리 공관 및 인도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영접을 받았다.

프라납 무커지 인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나흘간 인도를 국빈 방문하는 박 대통령은 뉴델리 도착 뒤 숙소에 여장을 풀고, 시내 호텔에서 열리는 현지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인도에서의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박 대통령은 16일 대통령궁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만모한 싱 총리와의 한·인도 정상회담을 통해 정치·경제·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ICT) 등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방안과 지역 및 국제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선 지난 2010년 발효된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방안과 포스코 등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활성화 및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 등도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아울러 박 대통령과 싱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미래 협력비전을 담은 '정상 공동성명'도 채택한다.

박 대통령은 인도 방문 기간 모하마드 안사리 부통령 및 수쉬마 스와라지 국민당(야당) 하원 원내대표 접견과 무커지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 그리고 'IT 시장개척 엑스포' 및 'ICT 비즈니스 간담회', '한·인도 경제협력포럼' 오찬 간담회 참석, 한국 전통공예 전시회 참관 등의 일정을 예정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또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과도 만나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당부할 계획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인도는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로서 우리나라와 자유민주주의의 보편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데다, 12억 인구를 가진 거대 내수시장이자, IT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창조경제'의 핵심 파트너"라며 "우리 전부는 인도와의 전략적 협력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도 순방 출발에 앞서 지난 9일과 10일 잇달아 가진 인도 국영방송 두르다르샨(DD)TV 및 미국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도와 한국은 경제구조에 상호 보완적인 부분이 많다. 인도는 우주항공·IT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국은 제조업과 건설 인프라 등에서 세계적 역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두 나라가 협력을 강화해간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인도 방문에 이어 오는 18일부턴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스위스를 국빈 방문하며, 21일부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한 뒤 23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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